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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럼프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몇달전부터 야심차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작지만 소소한 결과물들이 나오는 것들을 보면서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순간부터 늘어지기 시작하더니 글 하나 쓰기도 버거운 하루가 계속 되고 있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한가하게 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직장 생활이 바빠지다보니 아무래도 시간내기가 쉽지는 않네요. 이럴때는 뭔가 리프레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날이네요. 전 어렸을때 여행을 가고 싶은 날엔 가끔 공항에 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냥 공항가는 길이 좀 설레이더라구요. 그리고 여행 준비에 설레여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웬지 모르게 힘이 나기도 하구요. 

공항 대기석에 앉아있으면 뭔가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1년에 1번정도 그랬었던 것 같네요. 그때는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았었으니까요. 그 뒤로 여행을 몇차례 가기도 했구요. 

항상 여행은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뭔가 낯선곳을 걷는 기분과 더불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여행을 가지 않아도 동네 커피숍에 앉아있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엔 카메라를 들고 새로운 동네를 가보기도 합니다. 낯선 풍경들을 마주하고 서서 카메라 셔터를 누를때면 뭔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예전에 한때 사진작가가 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딱히 이론공부도 안하고 뭔가 적용은 안했지만 저만의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그래도 어느정도 찍는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그 이상의 벽을 넘기 힘들었고 흥미를 잃어서 정리했습니다. 그 카메라가 아직도 집에 있네요. 그냥 여행가고 싶다고 했는데 적다보니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했네요.